혹시 위경련이나 속 쓰림 때문에 고생하고 있나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위경련이나 속 쓰림의 주요 원인입니다. 과식과 폭식을 십수 년간 이어왔던 저는, 요즘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속 쓰림을 줄여볼 수 있을까?'라고 말이에요.
이 글을 준비하려고 보니, 제일 중요한 요소가 '음식'인 것 같더라고요.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 가성비 좋은 배달 메뉴만 생각해봤지 정작 어떤 음식이 속 쓰림을 줄여줄 수 있을지 찾아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속 쓰림, 위경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위장약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경련, 속쓰림에 안 좋은 음식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의식 중에 먹고 있는 음식들 중, 위장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매운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짠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 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캡사이신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기름진 음식: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어렵고 위에 부담을 주어 위경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카페인: 커피, 녹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 술: 알코올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경련과 속 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속쓰림, 위경련 등으로 고생하는 분들이라면 아래의 음식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첨가물, 정제 설탕, 과도한 나트륨
- 산도가 높은 과일 (공복 섭취 시): 위산 분비 촉진, 위벽 자극
- 우유 (유당불내증 있는 경우): 소화 장애, 복부 팽만, 설사, 복통
-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위 점막 자극, 혈관 수축, 염증 악화
- 과식 & 야식: 위 팽창, 위산 역류, 속 쓰림, 더부룩함
- 초콜릿: 하부식도괄약근 이완, 위산 역류, 소화 더딤
- 민트: 하부식도괄약근 이완, 위산 역류
위에 좋은 음식
위에 안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반대로 위 점막을 보호해 주고, 항산화 작용을 해주는 '위에 좋은 음식'들을 알아볼까요?
- 양배추: 양배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위 점막을 보호합니다.
- 바나나: 바나나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속 쓰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요구르트: 요구르트는 장내 유익균을 공급하여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위는 물론,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마: 뮤신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습니다.
- 감자: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산을 중화하고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 연근: 뮤신과 탄닌 성분이 위 점막 보호 및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흰살 생선, 꿀, 두부, 계란'도 위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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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 제대로 알고 먹자!
위에서 언급한 음식에 대해 이미 알지만 상황, 여건이 어려운 분들은 위장약을 드시고 계실 거예요. 내가 먹고 있는 위장약은 어떻게 분류될까요?
대한소화기학회에 따르면, 위장약은 크게 '제산제, 위산분비억제제, 위장운동촉진제' 등으로 나뉘더라고요. 증상과 원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 제산제: 위산을 중화시켜 속 쓰림을 완화합니다. (겔포스, 텀스 등)
- 위산분비억제제: 위산 분비를 억제하여 위 점막을 보호합니다. (잔탁, 오메프라졸 등)
- 위장운동촉진제: 위장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 불량을 개선합니다. (가스모틴, 모티리톤 등)
위장약 복용 시 주의사항
저의 경험상, 속 쓰림이 길어지면 위장약도 당뇨,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약처럼 오랜 기간 복용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이 약들을 계속 먹어도 될까?', '다른 약도 먹어야 하는데 같이 먹어도 되나?'와 같은 궁금증도 생기고요. 위장약을 먹을 때는 어떤 사항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 전문가와 상담: 특정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위장약 복용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여 약물 상호작용 및 부작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항응고제, 항생제, 철분제 등과 함께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용법 및 용량 준수: 의사 또는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합니다.
- 음주 및 흡연: 음주와 흡연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경련과 속 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 카페인 섭취 제한: 커피, 녹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
어쩌면 오늘은 여러분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실지도 모르는 '위 건강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어요. 저는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먹으며 해소하는데, 살이 찌는 것도 찌는 거지만 속이 너무 쓰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공부할 겸, 오늘의 글을 준비해 보았어요.
위에서 제가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위, 속 쓰림, 음식들에 대해서 더 궁금하실 것 같아 글을 마치며, Q&A 방식의 추가 내용을 정리해 보았어요.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한 위장 건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Q & A
Q. 속 쓰림이 너무 심해요! 약이 없을 때, 빠른 대처법을 알고 싶어요.
A: 속쓰림이 갑자기 심해졌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제산제가 없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응급 처치를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방법들은 일시적인 방법입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꼭 병원에 방문하시어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 따뜻한 물 마시기: 따뜻한 물은 위산을 희석시키고 위장 운동을 촉진하여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껌 씹기: 껌을 씹으면 침 분비가 촉진되는데, 침은 위산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껌을 씹는 행위 자체가 위장 운동을 촉진하여 속쓰림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느슨한 옷 입기: 꽉 조이는 옷은 복부를 압박하여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속 쓰림이 심할 때는 편안하고 느슨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상체를 높이고 눕기: 누워있을 때는 상체를 베개 등으로 높여주면 위산 역류를 방지할 수 있어, 속 쓰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우유가 속쓰림에 좋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
A: 우유는 위벽을 코팅하고 위산을 중화시켜 '일시적으로' 속 쓰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에 포함된 '칼슘과 카제인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요. 그러면 오히려 속 쓰림이 더 심해질 수도 있겠죠.
또한, 유당불내증이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유 섭취 후 속이 불편하다면 '락토프리 우유'를 선택하거나, 요구르트, 치즈 등 발효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위장약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각 위장약에 따라 내용이 다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제산제 (겔포스, 마그밀 등)
- 철분제, 골다공증 약: 제산제가 이 약들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게 좋아요.
-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 약효가 감소될 수 있으니, 같이 복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2) H2 차단제 (잔탁, 큐란 등)
- 특정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 케토코나졸 등): 항진균제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어요.
(3) PPI (넥시움, 오메프라졸 등)
-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등(혈전 예방제): PPI와 함께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복용 전 의사에게 복용약을 미리 알려주고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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