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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정보 및 생활건강)

RSV 바이러스 감염과 독감 차이, 예방접종(시나지스, 베이포투스)

by 올포헬스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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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감, 코로나와 함께 'RSV 바이러스'라는 녀석 때문에 병원이 북새통인데요.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게다가 폐렴까지.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가장 헷갈려하실 만한 'RSV 바이러스와 독감'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예방 및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RSV 바이러스 감염과 독감 차이, 예방접종(시나지스, 베이포투스)
RSV 바이러스 감염과 독감 차이, 예방접종(시나지스, 베이포투스)

 

 

RSV 바이러스란? 

RSV 바이러스란?_출처:Cleveland Clinic
RSV 바이러스란?_출처:Cleveland Clinic

 

RSV는 'Respiratory Syncytial Virus'의 약자로, 우리말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라고 불립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이 녀석은 만 2세까지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한 번은 겪을 정도로 엄청나게 잘 옮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마치 감기처럼 기침,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한 번 걸렸다고 평생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5세 미만 아이들, 그 중에서도 생후 3개월 된 아기들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입원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각별히 주의해야겠죠? 성인에게는 단순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나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아기들은 R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거나 사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무서운 녀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로 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많이 유행하지만, 연중 언제든 걸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방처럼 공간 대비 인원이 밀집되는 곳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RSV 바이러스 vs 독감

RSV 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은 모두 겨울철에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또한, 증상도 '기침, 콧물, 발열' 등으로 비슷해서 더욱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요. 

 

  •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RSV: 6개월 미만의 영아는 면역 체계가 아직 발달하지 않았고, 기도도 좁기 때문에 RSV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각한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독감 역시 영유아에게 위험하지만, RSV 바이러스는 폐 깊숙한 곳의 작은 기도(세기관지)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 독감은 고열, 근육통 동반: 독감은 RSV 바이러스 감염증보다 고열과 심한 근육통, 두통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RSV 바이러스는 콧물,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독감은 '타미플루/페라미플루', RSV는 (현재로선) 대증요법: 독감은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한 반면, 현재까지 RSV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으로 증상 완화 및 추가 감염 예방을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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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 바이러스 감염증이 무서운 이유

 

RSV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_출처:Cleveland Clinic
RSV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_출처:Cleveland Clinic

 

1. 높은 전염성

 

RSV 바이러스는 기본 감염 재생산 지수(R0)가 3 ~ 5 수준으로, 이는 감염자 1명이 평균 3 ~ 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독감의 R0가 약 1.2 ~ 1.8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재감염 가능

 

RSV 바이러스는 평생 동안 재감염이 반복되며, 특히 1세 이전에 2회 이상 감염되는 비율이 25~4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겨울철 유행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18~2023) RSV 감염 발생은 매년 10월부터 증가하시 시작하여 12 ~ 1월에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실외 활동이 줄어들고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 쉽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RSV 바이러스 예방 접종

예방 항체 주사(영유아): 고위험군 신생아와 영유아를 위한 예방 항체 주사도 있습니다. '시나지스(Synagis)''베이포투스(Beyfortus)'가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시나지스

시나지스 vs 베이포투스
시나지스 vs 베이포투스

 

기존에 사용되던 시나지스는 RSV 유행 기간 동안 매달 1회씩, 총 5회 투여해야 하며, 고위험군 영유아에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되어 사용이 제한적이었습니다. 

 

 

베이포투스

시나지스와 베이포투스 비교
시나지스와 베이포투스 비교

 

2024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은 베이포투스는 생후 첫 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 가능한 예방 항체 주사입니다. 1회 투여로 RSV 유행 기간(통상 6개월) 동안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임상 연구(MELODY 3상) 에서 RSV 하기도 감염 위험을 74.5% 감소시켰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갈리시아주의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 중간 결과에서는 RSV 로 인한 입원을 약 82% 가량 감소, 미국 CDC 연구에서는 90% 가량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025년 초 비급여로 출시된 예정이며,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RSV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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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지스와 베이포투스 비용

 

시나지스 보험 적용대상자_서울경제
시나지스 보험 적용대상자_서울경제

 

시나지스: 현재 국내에서 영유아 대상 RSV 예방 항체주사로 사용 가능한 유일한 약물입니다. 비급여이며, 50mg/0.5mL 기준 약 70~100만 원 선입니다. 100mg/1mL 기준 약 90~130만 원 선입니다.

베이포투스: 2024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가격 정보는 없으며, 비급여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그것도 확실히 정해진 건 아닙니다. 

 

 

 

 

RSV 치료 방법

현재까지 RSV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직접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 시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 요법이 주된 치료 방법입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 충분한 휴식: 안정을 취하며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진통 해열제: 필요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 해열제를 복용하여 발열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영유아의 경우 의사와 상의 후 투여해야 합니다.)
  • 산소 치료: 호흡 곤란이 심한 경우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기관지 확장제: 호흡을 편하게 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입원 치료: 증상이 심각한 경우 입원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최근 독감, 폐렴 때문에 몸도 마음도 혼란스러우신 부모님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준비했습니다. 저희 가족도 둘째 녀석부터 시작해서 첫 째, 와이프까지... 거의 2달에 걸쳐서 폐렴과 독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RSV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것도 있더라고요. 이것만큼은 걸리지 말자는 심정입니다. 

 

안 그래도 추운 겨울 날씨에 지치는데, 우리 부모님들은 물론 아이들은 특히 RSV 바이러스 감염에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니, 증상 발현 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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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헬스조선뉴스기사

 

"RSV, 영유아 질병 부담 높아…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모든 영유아 대상 투여 가능"

사노피 영유아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기자간담회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기욱 교수가 RSV의 질병 부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준엽 기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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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

 

사노피,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허가 받아 - 의학신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사노피(대표 배경은)은 4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유아 대상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인 베이포투스에 대한 국내 시판 허가를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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