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철 감염병 급증'이라는 주제의 뉴스를 많이 보고 들으셨을 텐데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특히 수족구병의 유행에 대해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서는 수족구병에 대해 어떤 병인지, 증상과 진단,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병의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입과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나는데요. 병의 증세가 워낙 특징적이어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손과 발의 발진은 그 형태가 작고 일반 발진과 모양이 비슷해,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발생 원인
이 병은 장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 생기는 감염때문에 걸립니다. 장바이러스는 '폴리오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등으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의한 감염이 가장 흔하다고 합니다.
기존의 수족구병 환자 또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이 입이나 피부 물집의 진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전염이 시작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그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전염병 관련 참고자료(질병관리본부_감염병감시체계)
왜 올 여름철에 수족구병 주의보??
뉴스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우리의 면역체계가 변화를 겪었다고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히려 너무 철저한 감염관리로 인해 면역력이 비교적 결핍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수족구는 요즘 유행한다는 백일해처럼 예방주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수족구병의 원인인 장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꽤 강한데다 주변 환경에서 흔하게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감염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가정이나 보육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환자가 모여있게 되는 환경, 즉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시작됩니다.
수족구병 증상
- 간혹 미열이 생기거나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발진은 주로 손에 많이 나타나며 크기는 3~7mm입니다. 수족구병은 대개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발진이 생긴 경우에는 누르면 약간 아프거나,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기는 경향이 있지만 이 부위는 주로 물집이 아닌 *발진으로 나타납니다.
*발진이란? <피부의 색깔과 모양 또는 감촉이 변하는 증상. 발진은 일부에만, 또는 피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다. 발진은 피부색을 변하게 하며, 가렵고, 따뜻해지며, 울퉁불퉁하고, 건조하고, 갈라지거나, 물집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며, 아플 수도 있다. > - 드물지만 기타 증상으로는 미열, 구통, 구토, 목의 경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바이러스 뇌수막염, 뇌간뇌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등이 생겨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수족구병 vs 수두
수족구병 | 수 두 | |
물집 분포 | 입, 손, 발(주로 손) | 온 몸 |
면역력 | 재발 가능 | 한 번 걸리고 나면 면역력 생김 |
수족구병 진단
수족구병은 대부분 검사없이 의료전문가의 육안(임상적)으로 진단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검사실에서 진행하는 몇 가지 방식을 거치게 되는데요.
- 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러스의 분리법: 가장 표준화된 방법으로써 우리 몸의 체액(뇌척수액, 혈액, 대변, 피부 물집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데, 여러 군데의 검체를 검사하여 검출률을 높이는 검사법입니다. 세포 배양을 통해 검출된 바이러스는 중화항체를 이용하여 혈청형을 파악합니다.
- 뇌척수액 검사: 수족구병으로 인하여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채취한 뇌척수액으로 염증 세포의 존재 유무, 생화학 검사를 통해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진단하며 바이러스 검출도 가능한 검사법입니다.
수족구병 치료
- 수족구병은 대개 발생 후 1주일 내로 자연 치유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는데요. 입안에 궤양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통증으로 인한 음식 및 수분 부족 현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분 공급을 중요한 치료법으로 여깁니다. 뜨거운 물보다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좋고, 맵고 신 음식보다는 간이 약한 음식을 권장합니다.
-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수액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심한 탈수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소변 횟수가 줄고, 혀와 입술이 마르며, 눈이 움푹 들어가 보임'
-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로 열을 식히고, 입의 통증 완화를 위해서 진통제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결론: 수족구병 예방법
모든 감염병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수족구병 역시 수족구병 환자와 접촉했다고 하여 반드시 발생하는 병이 아닙니다. 비교적 많은 숫자의 해당 장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야 발병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손 씻기,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생활도구를 청결히 하는 등의 행동이 매우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제시하는 몇 가지 예방법을 끝으로 이번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수족구병 예방법
-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간 손 씻기
- 기저귀 갈아줄 때마다 손 씻기
- 휴지나 옷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등원 및 등교 자제하기
- 놀이도구, 장난감 등 소독을 통해 예방하기
참고자료: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06379>
국가건강정보포털 <수족구병_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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