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로 인해 평소에 고민이 많은 분들은 치료 방법으로 잘 알려진 치질 수술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텐데요. 수술에 대한 걱정과 부담이 많은 분들을 위해 본 포스팅에서는 치질 수술의 과정, 입원, 마취, 수술과정, 수술 후의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수술 전
대개 반복되어 온 통증을 호소하며 외래 진료를 보다가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우선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 치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집에서 자가로 본인의 상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을 만한 치질의 단계 평가에 대해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수술 전 자가 진단, 본인의 치질 단계 평가
- 치질이 항문관 안에만 존재하는 상태
- 치질이 나왔다가 알아서 들어감
- 손으로 넣어줘야 하는 상태
-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
위의 단계는 치핵(=치질)이 나와있는 상태만을 평가합니다. 1단계인 경우라도 안쪽이 많이 손상되어 출혈이 있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혹은 반대로 4단계이더라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거나 통증이 없다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금식 및 장 정결
치질 수술 전에는 장 정결을 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 정결은 금식이 필요합니다. 수술 일정을 기준으로 3일 전부터 식사 & 배변 관리를 하면 수술 전 준비가 더욱 편하실 거예요. 신경 써야 할 복용 음식도 꽤 있고요. 특히 장 정결은 처음이고, 수술 전 입원을 하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장 정결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텐데요.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4.05.31 - [분류 전체보기] - 대장내시경약 복용방법, 종류별 비교, 장정결 꿀팁, 주의사
수술 중
마취종류 및 통증
마취는 총 3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국소마취, 척추(하반신) 마취, 미추(꼬리뼈) 마취의 3가지 마취법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시죠.
- 국소마취(부분마취): 일반적으로 수술 범위가 작은 경우에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치질을 한 군데만 제거한다거나 치루가 얕다거나 하면 수술할 부위만 국소마취로 진행합니다.
- 척추(하반신) 마취: 항문에 대해 전반적인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항문을 완전히 이완시키고 수술할 때 제일 편한 척추 마취를 시행합니다.
- 미추(꼬리뼈) 마취: 입원이 어려운 경우, 척추 마취가 잘 안 될 때에 미추 마취를 시행합니다.
***마취 통증은 어떤가요?***
-> 수술 전 마취시에는 아주 얇은 굵기의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큰 통증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한 번만 툭 찌르고 약만 주입하면 되기 때문에 1~2분 정도 소요되며 잠깐 따끔하는 정도의 통증만 있다고 합니다. 리도카인, 부피바카인 같은 국소 마취는 마취 이후에 바로 수술을 시작해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예외적으로 척추 자체가 좋지 않다면 다회 투여할 수 있습니다.
마취 자세
- 일명 새우자세: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완전히 몸을 둥글게 말아준 상태로 눕습니다. 그러면 벌어진 척추뼈 사이로 바늘이 들어가는데요. 척추가 내려오는 물통이 있는데 그 물통 안에 마취약을 넣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안장마취자세: 앉아서 몸을 최대한 굽히고 등을 밀어주면 이 자세로 인해 척추가 벌어지는데요. 그러면 새우자세와 마찬가지로 벌어진 척추뼈 사이로 마취 바늘을 투여합니다.
수술 자세
- 쇄석 자세: 임산부 의자에 앉아 하늘을 보고 누워 다리를 벌리는 자세
- 잭 나이프 자세: 엎드린 상태로 아래를 보고 다리를 벌리는 자세
이후 청테이프로 엉덩이를 양쪽으로 벌린 다음, 거기를 청테이프로 다시 고정해서 붙여줍니다. 시술자가 용이할 수 있도록 항문이 잘 보이게 하는 필수과정이라고 하네요. 이후, 수술 부위만 보이는 수술포로 덮어주기 때문에 그 이외의 부위 노출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술 중 소리, 느낌, 냄새
- 소리: 치질 수술은 전신 마취를 통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과정의 소리를 듣고 수술실을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라디로 을 켜 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경우에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태블릿이나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받도록 설비를 해놓기도 합니다. 물론 헤드셋도 착용할 수 있고요. 아주 극히 드문 경우네는 수술 중 주무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 느낌: 사람마다 그 느낌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은 생리통때처럼 묵직하고 밑이 빠질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남자분들은 뻐근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하십니다. 수술 직후의 느낌은 참을만하고 힘들진 않다는 게 결론입니다. 여러분들이 진짜 걱정하시고 고통을 느끼는 단계는 마취가 풀리고 배변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 냄새: 아무래도 수술 과정 자체가 치핵을 제거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보비(전기수술기구)로 인해 살이 타는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흡입기를 대동하기 때문에 냄새가 그렇게 심하게 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
짧은 시간으로 치질 하나만 떼거나 치루가 얕은 경우에는 10~15분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두 군데 이상, 항문 안과 밖은 모두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30분~1시간 이내의 시간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대개 1시간 이내로 모든 수술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수술 후
지혈 방지
항문만 수술하기 보다 항문관 안쪽까지 수술을 하는데 피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항문 안에 거즈를 고정시켜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항문이 벌어진 상태로 있는 것이죠. 그럼 다음날 거즈를 제거할 때까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대개 동전 크기의 지혈패드 하나만 수술 부위에 고정해 놓는 경우가 많고 이는 변과 함께 제거된다고 합니다. 항문 바깥을 거즈로 막아 놓는데 면테이프 같은 걸로 고정만 해놓습니다. 수술 경우에 따라 지혈을 위한 거즈의 양과 거즈가 고정되어 있는 위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수술을 진행한 침대에서 회복하기 위한 침대로 이동합니다. 상반신은 깨어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움직일 수 있지만 하반신이 마취되어 있는 경우에는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동시에는 항상 낙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반신 마취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3~4시간 유지됩니다.
결론
어떠셨나요? 평소에 궁금해하던 치질 수술 전, 중, 직후 과정에 대해 궁금증이 조금은 해결되셨나요? 저의 경우에는 치질 수술을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가 고통때문인데요. 수술 전, 중, 직후 과정 중에는 통증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놀랐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치질 수술 이후의 과정, 통증, 대처에 대해서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유튜브<https://www.youtube.com/@onggo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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