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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정보 및 생활건강)

치질 수술 후 퇴원, 퇴원 후 첫 대변, 샤워, 항문 관리

by 올포헬스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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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치질수술 과정에 이어 본 포스팅에서는 치질 수술 후 퇴원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불안감을 줄여드리기 위해서 더 자세한 내용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환자의 입장에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치질 수술 후 관리
치질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내용을 알아봅시다.

 

수술 후 당일 병실

수술 후 먹는 약?

수술 후에는 보통 당일은 금식을 유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생제로 주사 치료를 하는데요. 영양분과 무통주사(대부분은 대형병원에서만 사용)도 수액으로 대체를 합니다. 항생제 주사치료는 주로 마약성 진통제(펜타닐) 성분, 엔세이드 계열, 소염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을 사용하는데 병원마다, 환자마다 다르게 치료합니다. 

 

수술 후 통증

아마도 치질 수술에 대해 가장 걱정하고 고민하는 이유가 통증때문일텐데요. 우선 수술 후 마취가 풀릴 때까지는 통증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취가 풀리면 진통이 시작되는데요. 주로 마취 이후 3~4시간 이후부터 그 효과가 사라지고 통증은 마취가 풀리는 수술 후 4~5시간부터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통증을 호소하면 그 때 엉덩이 주사로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합니다. 

특히 하반신 마취를 하는 경우에 젊고 마른 여성에게서 두통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러한 현상은 마취 시 척추의 물통으로 들어간 주사 바늘 부위가 막히지 않고 물이 흘러나오면서 전반적으로 뇌가 살짝 아래로 가라앉게 되면서 발생한다고 하네요. 두통은 길면 일주일, 짧으면 2~3일 정도 이어지며 두통 중에는 물을 자주 마셔주면 좋다고 합니다. 

 

수술 후 대변

치질 수술 후 첫 대변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입니다. 출혈과 진물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치질 수술 후 첫 대변을 본 후 묻어나오는 진물과 피

 

  • 수술 후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첫 대변때라고 합니다.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20~30대 항문의 근육이 건강한 사람들은 특히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50대 이후의 성인은 우려하던 것보다는 조금 그 정도가 덜하다고 합니다. (이건 대장내시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스러우실 수 있지만 변을 볼 때에는 수술하기 전처럼 힘을 주면 안 되고 정말 급할 때까지 참았다가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술 부위는 터진다기보다, 출혈이 나거나 수술 부위가 붓는 상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뒤처리는 절대 휴지로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비누칠 후, 샤워기로 항문 주위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며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좌욕도 하루에 1~2번 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 입원하고 있는 경우 아침에 담당의가 회진을 돌며 상처를 확인하고 거즈를 제거하거나 소독을 실시합니다. 보통 첫 대변은 수술 다음 날 보는 경우가 10명 중에 3명, 그다음 날 보는 분들이 10명 중에 5명이라고 합니다. 

  • 변을 묽게 하는 녹색 채소, 요거트 같은 음식을 먹으면 변을 볼 때 느끼는 고통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상태의 배변은 바나나 같은 부드러운 변을 하루에 1번 보는 것입니다. 이는 항문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사를 하시되 오히려 변이 묽어지고 자주 볼 수 있는 경우의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살이 차 올라서 낫기까지 약 2주에서 1달가량은 수술 부위에서 계속 진물이 나옵니다. 진물이 멈출 때까지는 1~2시간씩 거즈를 항문에 고정시켜주어야 합니다. 진물로 인한 항문 주위의 축축한 환경, 변액물로 인한 균의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거즈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고 이를 자주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변을 볼 때에는 반드시 거즈를 제거해야 합니다. 

수술 후 다음 날 & 퇴원

수술 후 약 & 샤워

수술 후에는 금식이 풀리기 때문에 먹는 약을 받게 됩니다. 변의 용이함을 위해 경구약에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술 다음 날에는 샤워도 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에 물이 닿아도 상관은 없지만 입원을 하신 상태라면 보호자나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샤워 후 처리를 도움받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퇴원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수술 부위에서의 출혈 등의 문제가 없으면 퇴원을 할 수 있습니다. 대개 수술 후 2~3일 후에 퇴원을 하게 되는데요. 퇴원을 하면 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퇴원 후 

통증

치질 수술을 모르시는 분들은 치질 수술 중, 혹은 마취가 풀린 직후가 가장 아프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변을 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데요. 퇴원 전에 변을 보실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퇴원 후 첫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변을 보는 순간에도 항문이 열리기 때문에 고통이 극심할 수 있지만 가장 불편하고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바로 변으로 인한 오염과 염증발생 가능성입니다. 
최종적으로 일주일정도 지나면 통증은 거의 없어지고 완전히 다 낫는데에는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업무 복귀는 몇 일 뒤에?

대개 수술 후 3일 정도 쉬는 것을 권고합니다. 만약 입원 일정을 이틀로 계획하신다면 목요일 입원, 금요일 수술 일정을 추천합니다. 수술 후 토요일에 퇴원, 일요일에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힘을 쓰거나, 운전이 주 업무인 분들은 수술 후 최소 1주일 휴식을 권장합니다. 

 

퇴원 후 식사 및 항문관리

  • 식사: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 밀가루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변이 너무 단단하면 통증이 심각하고, 변이 너무 묽거나 설사를 하면 자주 변을 봐야 하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포함된 야채나 요거트를 주로 드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 항문관리: 퇴원 후에는 샤워를 하시게 될 텐데요. 샤워는 하되 드라이기를 사용하시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수술 부위가 너무 건조해지면 피부가 하얘지고 간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샤워 후 수건으로만 어느 정도 수분을 닦고 거즈를 다시 부착하세요. 
    대변 이후 처리는 물로 씻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른 휴지보다 물티슈 사용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비데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압이 너무 세서 오히려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퇴원 후 상처 진물, 출혈

퇴원 후 3주째까지 어떤 분들은 진물이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혹은 상처에서 피가 나올수도 있고요. 여기서 잘 아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항문 상처는 열린 상처라는 것입니다. 항문 상처는 다 꿰매어 놓으면 곪아서 안에가 터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부위도 아니고요. 그래서 상처를 열어놓고 살이 차오르는 걸 기다리며 피와 진물이 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해야 합니다. 
간혹, 생리대를 거즈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생리대가 항문에 밀착하면 그 피부가 습해지고 짓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주의사항 및 항문관리

치질 수술 후 완쾌를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는 이미지
치질 수술 후 좌욕, 대변 빨리 보기, 식이섬유 섭취하기는 완쾌를 도와줍니다.

 

수술을 마치고 퇴원 후에는 아무래도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하죠. 부디 본 포스팅의 내용들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 지연성 출혈: 지연성 출혈은 변을 보다 보면 염증이 생기고 꿰매놨던 실이 조금 더 헐거워지면서 수술 후 일주일 뒤쯤에 발생합니다. 확률은 100명 중 1명인데 만약에 피가 나면 그 양이 꽤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퇴원 후에는 절대 무리한 생활을 하면 안 됩니다. 
  • 부기: 한 번 부으면 거의 2달 동안 부을 수 있습니다. 피부는 부은 상태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늘어진 채로 남아있을텐데 이 부위는 나중에 제거하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주의사항 

  • 거즈착용: 수술 후 첫 번째 주에 1번, 그 다음주에 1번, 총 수술 후 3주 차까지 상처를 확인합니다. 변을 볼 때마다 항문이 아프고 변이 안 좋을까 봐 먹는 것에도 신경 쓰이고, 진물은 계속 나오고.... 이 과정 간의 3주가 너무 힘드실 텐데요. 아무리 힘들다고 하시더라도 완쾌를 위해서는 거즈 착용을 3주간 착실히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 완전한 항문의 회복: 치질 수술 전처럼 항문이 완전히 편안해질때까지 거의 3달이 소요됩니다. 상처가 나면 흉터가 나고, 흉터는 항상 쪼그라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런 다음 이 흉터 피부가 변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고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그래서 변을 잘 보는 게 항문을 잘 길들이고 리모델링하는 기간인 셈이죠. 계속 변이 묽으면 항문이 넓어질 일이 없는데요. 그러면 최종적으로는 항문이 좁아지는 협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통증이 있더라도 건강한 변을 보며 상처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과정을 반드시 반복해야 합니다. 일반 식사에 식이섬유를 추가하시거나 간식으로 요거트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좌욕: 좌욕은 아침, 저녁으로 충분합니다. 중간에는 수술을 했으니까 항문에 있는 상처가 열려있다고 설명드렸었는데요. 이 열려 있는 상처를 씻어야 하는데 샴푸, 비누, 세정제 등 모두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보통 좌욕은 온수로 항문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도와 상처 치유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부기가 있는 상태라면 오히려 찬물로 씻어주고 마사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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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유튜브  응꼬형<https://www.youtube.com/@onggo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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