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도수가 낮아서 더 위험한 이유

요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하이볼 홀릭이죠. 편의점, 술집 어딜 가도 하이볼이 없는 곳은 찾기 힘든건 물론, 그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아마 달콤한 맛에 낮은 도수를 무기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타면서 술자리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이볼, 맛있다고 막 마시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이 글에서는 요즘 인기 있는 하이볼의 정체를 밝혀 볼까 합니다. 

 

 

하이볼이 양주보다 위험한 이유

 

 

하이볼은 어떤 술인가요?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와 시럽 등을 섞어 만든 술이에요. 과일 주스나 얼그레이 같은 다양한 맛을 낼 수도 있고, 도수도 낮아서 (캔 제품 기준으로 평균 6~9도)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볼_출처:만개의레시피

 

 

하이볼의 유래

 

하이볼은 원래 영국에서 유래되었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인 술로 자리 잡게 된 건 일본의 영향이 커요. 일본에서는 1950년대부터 위스키(산토리위스키)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하이볼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까지 출시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시는 국민 술이 되었습니다. 

 

 

하이볼이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

하이볼이 한국에서 인기있는 이유_출처:MBC

 

• 헬시 플레저 트렌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속에서 낮은 도수와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하이볼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소주도 계속 도수가 낮아지고 있죠. 
  
  
• MZ 세대의 취향: 술자리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 세대에게 하이볼은 아마 딱 맞는 술일거예요. 
  
  
• 혼술, 홈술 트렌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하이볼 열풍에 더욱 불을 지폈어요. 미디어에서 연예인들도 선전하듯 하이볼을 많이 만들어 먹기도 했고요. 
  
  
• 다양한 맛: 과일, 차, 허브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되고 기존에 정석처럼 여기며 사용하던 위스키도 혼용으로 사용하면서부터 술집에서 판매하는 하이볼도 더욱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만개의레시피-하이볼만드는법

하이볼 만드는법 위스키 하이볼 만들기

 

 

 

하이볼 과음, 왜 위험할까요?

 

1. 액상 과당의 함정!

 

하이볼의 달콤한 맛의 비밀? 바로 액상과당입니다. 이 액상과당은 우리 몸을 속이는 나쁜 녀석인데요. 액상과당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방해해서 끊임없이 마시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흡수 속도도 엄청 빨라서 혈당과 간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요. 

 

• 염증 유발: 액상 과당은 몸 속 곳곳에 염증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켜요. 
  
  
• 통풍 위험 증가: 혈중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을 유발하고, 심하면 심혈관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 대사증후군: 내장지방 축적,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2. 탄산의 배신

 

하이볼이 위험한 이유, 탄산의 배신

톡 쏘는 탄산, 캬~~ 시원하다!! 하지만 탄산 때문에 알코올 흡수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위에서 소장으로 알코올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고 해요. 결국 더 빨리 취하게 되고 간 손상 위험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3. 생각보다 높은 알코올 섭취량

 

생각보다 높은 알코올 섭취량

 

하이볼 도수가 낮다고 방심하셨나요? 수제 하이볼은 도수가 꽤 높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고요? 15도 짜리 하이볼 한 잔이면 40도 짜리 양주 한 샷보다 알코올 섭취량이 무려 2.6배나 높다고 합니다. 알코올 총량이 간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마무리

 

간 질환 발병 알코올 섭취량

 

음주는 어쩌면 우리 삶의 애환을 달래는 친구같은 존재처럼 여겨져, 많은 부분에서 눈감아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느껴진 적이 종종 있었거든요. 그런 분위기와 웰빙에 이어 헬시 플레져까지! 술은 마셔야 하는데 건강은 챙겨야 하고, 하이볼이 아마 좋은 대안이 되는 소비층이 생겼을 거예요. 그러면서 어느새 술자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위치까지 올라왔고요. 

 

하지만 오늘 살펴보았듯, 역시나 술은 마시지 않을 수 없으면서도 먹을 수록 잃는게 많아지는 묘한 녀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적정량을 지키고, 좋은 안주와 곁들이면서, 물을 자주 마셔준다면 그나마 건강하게 하이볼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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