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고통에 맞먹는다는 대상포진, 혹시 걸려보셨나요? 저희 가족 중에 할머니, 아버지, 누나가 걸렸었는데요. 비록 간접경험이었지만 얼마나 대상포진이 힘든 질환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무서운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바로 그 해답인데요.
오늘은 대상포진 예방접종 중 하나인 '싱그릭스' 주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며, 기존에 이미 있었던 '스카이조스터, 조스터박스' 주사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대상포진에 대해서 저처럼 간접 경험이 있으시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께서는 주의 깊게 내용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꼼꼼하게 준비한 내용을 통해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글을 준비했습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 예방접종 주사에 대해 소개하기 전에, 대상포진이 어떤 질환인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 발생률
대상포진의 평생 누적 발생률은 10~30% 정도입니다.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증가하는데요.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되는 대상포진 발생률은 연간 1,000명당 0.88~4.8명이나, 노인에서의 발생률은 1,000명당 7.2~11.8명으로 해마다 적어도 4~5만 명이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단순 피부 질환?
피부에 나타나는 발진과 물집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대상포진의 진짜 무서움은 바로 '극심한 통증'에 있는데요. 이 통증은 종종 출산의 고통이나 칼로 쑤시는 듯한 고통에 비유될 정도로 심각하며, 환자들은 전기가 흐르는 듯한, 타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은 전염성 질환입니다.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에 직접 접촉하면 수두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다른 사람,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수두를 앓은적이 없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은 완치 이후에도 조심!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불리는 이 합병증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환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줍니다.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예방접종 주요 내용
- 60세 이상의 모든 성인(대상포진의 과거력 유무에 상관없음)에 1회/2회 접종(종류에 따라 다름)
- 50~59세 성인은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종여부를 결정
-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에는 회복 후 6~12개월 이후에 접종 권고
- 피하주사(스카이조스터, 조스터박스), 근육주사(싱그릭스)
종류
현재 대한민국에서 세 가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선택 옵션이 있습니다.
- 싱그릭스(GSK)
- 조스타박스(MSD)
- 스카이조스터(SK바이오사이언스)
이 중 싱그릭스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왜 그런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싱그릭스 예방주사
장점: 높은 예방률
싱그릭스는 약 97%의 예방률을 보이는 반면, 스카이조스터는 약 51%의 예방률을 나타냅니다. 이는 싱그릭스가 대상포진 예방에 훨씬 효과적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2차 접종 후 최고 10년 경과 89%의 높은 예방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효과는 더 떨어지는데 예방 효과가 기존 백신보다 크게 높기 때문에 싱그릭스는 의료진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싱그릭스는 사백신(재조합 백신)으로, 면역 증강제가 포함되어 있어 더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그러다보니 국제적 지침에서도 생백신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사백신인 '싱그릭스'를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죠.
접종 방법
싱그릭스는 1회 0.5ml씩 2개월 간격으로 총 2회 근육 주사로 투여합니다. 1차 접종 이후, 2개월 이후에 2차 접종을 맞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의료진과 상담하여 1차 접종 후 6개월 이내까지 접종 시기가 연장 가능합니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두 번째 접종은 첫 번째 접종 후 1~2개월 이내에 맞아야 합니다.
단점: 높은 비용, 2회 접종
싱그릭스는 기존 백신과 달리 2회 접종을 해야 하는데요. 첫 접종 후 2개월 후에 한 번 더 맞아야 합니다. 2회 접종 기준 비용은 50~60만원입니다. (1회 접종비: 25~30만 원 - 비급여진료 대상으로 본인부담금 100%입니다. 따라서 병/의원마다 비용이 상이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를 분석한 결과, 각 백신의 최고가는 '조스터박스:40만 원, 스카이조스터:30만 원, 싱그릭스:60만 원'이었습니다.
마무리
대상포진은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질환이지만, 예방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싱그릭스는 높은 예방률과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으로 가장 추천되는 백신입니다. 비용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대상포진 발병 시 소요되는 비용과 고통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분들은 꼭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해 보세요. 오늘의 이 글이 대상포진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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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kdca.go.kr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제품정보 상세보기-싱그릭스주[대상포진바이러
1.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2. 다음 환자에게는 신중히 투여할 것 1) 급성 중증 열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자(급성 중증 열성질환 또는 급성 감염이 있는 경우, 이 백신의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nedrug.mfd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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