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이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두 가지 갑상선 질환, 바로 '갑상선 항진증'과 '갑상선 저하증'에 대해 자세히 비교 분석해 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나타나는 증상은 정반대인 두 질환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두시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갑상선이란? : 우리 몸의 에너지 조절 센터
두 질환을 비교하기 전에 먼저 갑상선이 어떤 신체 기관인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려고 해요.
갑상선은 목 앞부분, 아담의 사과(Adam's Apple)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입니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T3, T4)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체온 유지, 심장 박동 조절, 에너지 생성 및 소모 등' 거의 모든 에너지 조절 기능에 관여한다고 볼 수 있죠.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말 그대로 갑상선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져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는 것이죠. 마치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어 폭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주요 발생 원인
자가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이 가장 흔하며, 갑상선 결절이나 갑상선염 등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
항진증은 신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시키므로, 초기에는 활력이 넘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극심한 피로감과 쇠약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유 없는 체중 감소(식욕은 왕성한데도 살이 빠짐)
- 심장 두근거림, 빠른 맥박(분당 100회 이상)
- 손 떨림, 신경과민, 불안감 증가
-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을 많이 흘림
- 만성 피로감(몸이 계속 과하게 작동하여 에너지가 소진됨 )
- 잦은 배변 또는 설사
- 갑상선 부위가 커지는 갑상선종
- 눈이 돌출되는 안구 돌출 = 그레이브스병의 특징적 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한만큼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의 출력이 약해져 힘겹게 움직이는 모습과 같습니다.
주요 발생 원인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하며,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또는 요오드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 증상
저하증은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저하되므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유 없는 체중 증가 또는 체중 감량의 어려움
- 만성 피로, 무기력감, 졸음
- 추위를 심하게 탐
- 우울감, 기억력 감퇴, 변비
- 피부 건조, 모발 거칠어짐 및 탈모
- 느린 맥박(서맥)
- 잦은 근육통 및 관절통 발생
- 갑상선종(갑상선이 커질 수 있음)
한 눈에 보는 항진증 vs 저하증 비교표
| 구분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 호르몬 | 과다 분비 | 분비 부족 |
| 신진대사 | 빠름 | 느림 |
| 체중 | 감소 경향 | 증가 또는 유지 어려움 |
| 심박수 | 빠름(빈맥) | 느림(서맥) |
| 에너지 | 초기 항진 후 피로 안절부절 못함 |
만성 피로, 무기력 |
| 체온 민감도 | 더위 못 참음, 땀 많음 | 추위 많이 탐 |
| 정신/기분 | 신경과민, 불안, 초조 | 우울감, 자신감/집중력 저하 |
| 피부/모발 | 따뜻하고 습한 편 | 차갑고 건조한 편, 모발 푸석, 탈모 |
| 신체적 특징 | 눈이 돌출되는 모양=그레이브스병 | 갑상선이 커짐=하시모토 갑상선염 |
진단과 치료
두 질환 모두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T3, T4) 및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를 측정하여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 스캔 등의 영상 검사나 조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 항진증 치료: 항갑상선제 복용, 방사선 요오드 치료, 또는 갑상선 절제 수술 등을 통해 과도한 호르몬 생성을 억제합니다.
- 저하증 치료: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약물(주로 레보티록신)을 평생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자가 진단은 절대 금물이며,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갑상선 질환은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입니다.
마무리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은 이름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두 질환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시고, 혹시 관련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갑상선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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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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