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vs 침샘 결석(타석증) 비교 분석: 우리 아이 턱이 붓는 이유

아이의 턱이 갑자기 부어오르는 경우를 최근에 2차례나 겪었어요. 말 그대로 볼거리인가? 그런데 유행성 이하선염이라고도 불리는 볼거리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방문했는데, 침샘 결석(타석증)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듣고 왔어요. 

 

아이의 턱 부종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지만, 막상 유행성 이하선염과 침샘 결석이라는 두 가지 병명 앞에서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아이가 겪었던 두 가지 병명에 대해 원인, 증상, 진단과 치료방법까지 공부한 내용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 vs 침샘 결석, 우리 아이 턱이 붓는 이유

 

 

목차

• 아이 턱이 붓는 이유, 혹시 이 질환 때문인가요?
•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vs 침샘 결석, 증상부터 다르다!
• 원인과 진단, 치료법까지 꼼꼼하게 비교하기
• 우리 아이 턱 부종, 이렇게 대처하세요.
• 마무리: 예방법

 

아이 턱이 붓는 이유, 혹시 이 질환 때문인가요?

아이 턱이 붓는 이유, 혹시 이 질환때문인가요?

 

아이 턱이 붓는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나 침샘 결석 이외에도 '림프절염, 농양, 치아 문제, 종양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턱 부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행성 이하선염과 침샘 결석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해요. 

 

- 유행성 이하선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침샘, 특히 귀밑샘이 붓는 질환으로 주로 5~9세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우리가 흔히 부르고 있는 '볼거리'와 같은 의미(=>이하 유행성 이하선염이라고 지칭)입니다. 

 

 

- 침샘 결석(타석증 => 이하 침샘 결석으로 지칭)은 침샘이나 침샘관에 석회화된 물질이 생겨 침의 흐름을 막아 침샘이 붓는 질환인데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청소년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이가 턱이 부었는데, 열도 없고 잘 놀기는 해요. 괜찮은 건가요?

아이 턱이 부어도 열이 없거나 아이가 잘 놀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텐데요. 유행성 이하선염이나 침샘 결석 초기에는 발열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아이 턱이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 vs 침샘 결석, 증상부터 다르다!

유행성 이하선염과 침샘 결석은 턱이 붓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증상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 vs 침샘 결석, 증상부터 다르다_이미지출처:MSD

 

유행성 이하선염

- 주요 증상: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귀밑샘(이하선)이 붓는 게 특징(30%의 확률로 한쪽만 붓는 경우), 무증상인 경우도 있지만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임. 통상 1~3일째 최고조에 달하고 7일 이내에 가라앉습니다. 

 

- 전염성: 높음(기침, 재채기, 침 등을 통해 전파) "전염력이 있는 시기는 귀밑샘이 붓고 1~5일까지"

 

- 합병증: 뇌수막염, 뇌염, 고환염, 난소염, 청력 손실 등(매우 드물게 발생)

 

-신고 대상: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진료 후 24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신고서는 진단 병원에서 처리하지만, 병명이 확정된 이후부터는 전염성을 고려하여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 생활을 피하여 5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침샘 결석

- 주요 증상: 식사 시 턱 부위 통증, 침샘 부종, 입 마름, 침샘에서 고름 배출 등

 

- 발생 위치: 주로 턱밑샘(악하선), 드물게 귀밑샘이나 혀밑샘에서도 발생

 

- 빈도: 유행성 이하선염보다 발생 빈도가 낮습니다. 

 

- 결석 종류: 크기와 구성 성분에 따라 다양 (작은 결석은 저절로 배출되기도 함)

 

 

 

 

원인과 진단, 치료법까지 꼼꼼하게 비교하기

유행성 이하선염

- 원인: 파라믹소/ 멈프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침, 재채기, 오염된 물건으로 전염됩니다. '사람 - 사람' 전파입니다. 

 

- 진단: 병력 청취, 혈액 검사를 통한 lgM 항체 검사

 

- 치료: 보존적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는데요,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이 필요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 해열제, 진통제, 수액 공급의 처치가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 예방: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접종 (생후 12~15개월, 4~6세)

 

 

 

침샘 결석

- 원인: 침의 정체, 침의 성분 변화, 침샘관의 염증 등

 

- 진단: 의료전문가의 시진과 촉진을 통한 부종의 여부 판단 -> (정확한 진단을 위해) 목 부분 CT 촬영

 

- 치료

• 작은 결석: 따뜻한 찜질 마사지, 수분 섭취, 침 분비 촉진제 등의 보존적 치료
• 큰 결석: 국소마취 후 강 내 절개 수술, 전신마취 후 침샘 절제술 등 부위와 크기에 따른 수술적 치료

 

- 예방: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구강 위생 관리 등

 

 

 

 

우리 아이 턱 부종, 이렇게 대처하세요

 

침착하게 아이 상태 살피기

발열, 통증, 침 삼키는데 어려움, 입 마름 등의 증상을 확인합니다. 

 

 

병원 진료

아이 턱이 부어오른 것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음식 가리기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죽이나 수프 등을 주세요! 또한, 과일 주스와 신 맛이 나는 음식은 침샘을 자극해서 분비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 음식도 피해 주세요! 

 

 

 

 

마무리: 예방법

턱 부종 예방법

 

어떠셨나요? 오늘은 볼거리라고 불리는 '유행성 이하선염'과 타석증이라고 불리는 '침샘 결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우리 아이가 턱이 붓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질환인지 미리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유행성 이하선염과 침샘 결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빨리 완치된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겠지요. 

 

- MMR 예방 접종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면역력 강화

-구강위생 관리

 

등의 부모와 아이의 노력이 잘 유지된다면 아이의 턱이 붓는 모습은 아마 덜 만나실 거라고 믿어요. 오늘부터라도 위의 예방법에서 소홀했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체크하시고 바로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참고 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서울아산병원질환백과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