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왔네요. 따듯한 차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빨갛게 익은 제철 딸기도 놓칠 수 없겠죠?!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가 갑자기 찾아온 시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요. 이럴 때 딸기에 들어있는 여러 가지 영양소로 건강 관리까지 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그래서 오늘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딸기의 효능부터 똑똑한 보관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딸기의 효능과 유래
딸기, 너의 정체는 뭐니?
새콤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딸기! 하지만 딸기가 원래 남아메리카에서 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7세기 유럽에서 야생 딸기들을 교배하여 지금 우리가 먹는 딸기 품종이 탄생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1900년대 초에 딸기가 처음 들어왔는데, 오랫동안 일본 품종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농촌진흥청에서 국산 품종인 '설향'을 개발하면서 한국 딸기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됩니다. 설향은 뛰어난 맛과 품질로 현재 한국 딸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딸기의 효능 미리보기
- 항산화 작용: 안토시아닌 성분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예방해 줍니다.
- 피부 미용: 비타민 C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줍니다.
- 눈 건강: 안토시아닌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을 보호해 줍니다.
- 혈관 건강: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 문단에서 더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딸기가 가진 영양소와 그 효능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딸기 영양소 및 효능
1. 비타민 C 폭탄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기로 유명하죠. 딸기 100g에는 무려 8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요. 그래서 하루에 7~8개만 먹어도 성인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피부 미용, 감기 예방 등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타민C 섭취가 더욱 중요한데, 딸기를 통해 충분히 보충할 수 있겠죠?
2. 붉은 보석, 안토시아닌
- 항산화 작용: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입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 혈관 확장: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 로돕신 재생촉진: 안토시아닌은 눈의 망막에서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로돕신 색소'의 재생을 촉진하여 눈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또한, 눈의 염증을 완화하여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의 안구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3. 엘라그산, 항암/항염효과
딸기에 함유된 '엘라그산'은 항암 효과와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 엘라그산은 시험관 내 실험에서 다양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등의 세포주를 이용한 연구에서 엘라그산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효과가 관찰되었죠. 물론, 아직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지만, 엘라그산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딸기 고르는 법 & 보관법
고르는 법
-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딸기를 고르세요.
-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입니다.
- 꼭지가 하늘로 향해 과육과 반대방향일수록 당도가 높습니다.
- 살짝 눌러봤을 때, 너무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보관법
- 씻지 않고 보관하기: 딸기는 씻어서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므로,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 꼭지 제거는 NO: 꼭지를 떼면 과육이 쉽게 마르고 상할 수 있으므로, 보관할 때는 꼭지를 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냉장 보관: 딸기는 후숙 과일이 아니므로, 실온에 두면 더 빨리 물러지고 상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 시에는 밀폐 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딸기를 서로 최대한 겹치지 않게 담아 보관하면 신서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냉동 보관: 딸기를 장기간 보관하기를 원하신다면 당연히 냉동 보관을 해야겠죠. 냉동 보관 시에는 꼭지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물기를 제거하여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 기타: 딸기가 무르고 있는데 당장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딸기를 설탕에 재워 딸기청으로 만들거나 잼으로 만들어 보관할 수 있어요. 혹은 딸기를 갈아서 우유와 함께 먹거나, 잘게 잘라 요거트에 첨가해 먹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딸기를 포함한 모든 과일 및 채소는 식이섬유가 파괴되지 않게 갈아 드시지 말고, 최대한 있는 그대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
맛있는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저는 늘 겨울만 되면 딸기와 귤 같은 제철 과일이 생각나는데요. 올해는 날씨가 빨리 추워지지 않은 거에 비해서 뉴스 기사는 딸기가 지금 제철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군침을 흘리며 딸기에 대해 공부해 보고,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됐네요.
딸기가 가진 효능을 제대로 알고, 영양제처럼 드신다면 맛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양한 딸기 활용법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딸기의 다양한 영양소를 알짜로 섭취하려면 신선할 때, 있는 그대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분이 있는 과일이기 때문에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식후에 드시지 말고, 가급적 아침에 10알 이하로 드시고요. 항암치료 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면역력 증진도 하실 겸 딸기를 더욱 자주 챙겨드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딸기값이 천정부지로 솟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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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농촌진흥청
- 농림축산 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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