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vs 들기름, 차이점과 활용 꿀팁!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참기름과 들기름! 둘 다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지만, 맛과 영양, 활용법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여 요리를 할 때 어떤 기름을 쓰는 게 좋을지 고민하실 때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점과 활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참기름vs들기름의 차이점과 활용 꿀팁

 

참기름과 들기름의 깨알 같은 차이점(feat. 국산과 중국산 구별)

참기름과 들기름의 전격비교!

 

참기름과 들기름 전격 비교!

• 원료: 참기름은 우리에게 친숙한 참깨에서, 들기름은 들깨에서 추출합니다. 
  
  
• 영양: 참기름은 비타민E와 항상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를 윤기 있게 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 맛과 향: 참기름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고소함이 특징이고 들기름은 묵직하고 진한 특유의 풀냄새 비슷한 풍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가격(23년 8월기준): 참기름은 300ml에 약 1만 원, 들기름은 300ml에 약 2만 원 정도로, 들기름이 참기름보다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국산 vs 중국산 구별

• 색깔: 국산 참기름은 맑고 연한 노란색, 중국산은 짙은 갈색을 띱니다. 들기름은 국산이 맑고 밝은 갈색, 중국산은 탁하고 어두운 갈색을 띱니다. 
  
  
• 향: 국산 참기름은 고소한 냄새가 강하고, 중국산은 탄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들기름은 국산이 풀냄새와 비슷한 향긋한 냄새가 나는 반면, 중국산은 특유의 쩐내가 납니다. 
• 맛: 국산 참기름은 고소하고 뒷맛이 깔끔하지만 중국산은 살짝 쓴맛이 납니다. 들기름은 국산이 고소하고 담백한 반면, 중국산은 느끼하고 텁텁한 맛이 납니다. 
  
  
• 기본 구별은 원산지 표기 및 가격으로 할 수 있습니다. 

 

요리별 맞춤 활용 꿀팁

참기름과 들기름의 끓는 점 및 적합한 요리

1. 끓는점(발연점): 참기름은 약 160도, 들기름은 약 170도
   
   
2. 볶음, 튀김 요리의 적합성: 참기름과 들기름은 볶음, 튀김 요리에 모두 적합하지 않습니다. 볶음 요리와 튀김요리는 일반적으로 180도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를 하기 때문인데요. 참기름과 들기름은 그보다 끓는점이 낮기 때문에 연기가 나고 벤조피렌 등의 유해 물질이 생성되기 쉽습니다. 볶음, 튀김 요리에는 발연점이 높은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적합한 요리 팁
   -참기름: 볶음 요리의 마무리 단계에서 불을 끄고 풍미를 더하거나, 나물 무침, 샐러드 드레싱, 국, 탕, 찌개의 감칠맛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들기름: 볶음 요리의 시작 단계에서 풍미를 더하거나, 부침개, 녹두전 등의 전 요리, 찌개의 깊은 맛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찍어먹는 기름장으로는?

참기름이 더 맛있습니다. 이를 자세한 아래의 내용으로 설명하겠습니다. 

1. 고소함의 균형: 참기름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고소함을 지니고 있어, 소고기나 돼지고기 자체의 맛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반면 들기름은 묵직하고 강한 풍미를 내기 때문에 고기의 맛을 가릴 수 있습니다. 
   
   
2. 대중적인 선호도: 우리 한국인들은 '기름장'하면 이미 참기름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선호도가 이미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경험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참기름이 고기와의 궁합이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잡내 제거: 참기름은 특유의 향으로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들기름도 잡내 제거 효과가 있지만, 특유의 향이 강해 고기의 풍미를 가릴 수 있습니다. 
   
   
4. 소화 촉진: 참기름에는 리놀레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소화를 돕고 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 참기름을 곁들이면 소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기름 vs 들기름 활용 예시

참기름과 들기름, 둘 다 고소한 풍미는 기본이지만 어떤 요리에 어떤 기름을 써야 더 맛있을까요? 다양한 요리 예시를 통해 참기름과 들기름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보시죠! 

참기름: 은은한 고소함으로 풍미 살리기!

나물무침

콩나물무침, 시금치무침

 

• 시금치, 콩나물: 참기름의 고소함이 채소의 풋내를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 도라지: 쌉싸름한 도라지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만나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 고사리: 참기름의 향긋함이 고사리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져 더욱 맛있습니다.

볶음 요리의 마무리

멸치볶음, 애호박볶음

 

• 멸치볶음: 볶음의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둘러주면 비린 맛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애호박볶음: 참기름의 은은한 향이 호박의 풋내를 잡아주며 고소함을 더욱 이끌어내줍니다. 
• 소고기 볶음: 소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아주며, 소화를 돕기때문에 소고기 요리에는 참기름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국, 탕, 찌개

미역국, 계란찜

 

• 미역국: 참기름에 미역을 볶아 끓이면 미역의 향이 더욱 진해지고 깊은 맛이 납니다. 
• 된장찌개: 마무리에 참기름 한 방울은 구수한 된장찌개에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강력추천!
• 계란탕, 찜: 뚝배기 계란 요리에 참기름을 마무리로 살짝 넣으면 특유의 고소함이 맛을 잡아줍니다. 

비빔밥, 볶음밥

비빔밥, 김치볶음밥

 

• 비빔밥: 다양한 나물과 채소에 참기름이 빠진다면 진짜 우리나라 비빔밥이 아니겠죠?
• 볶음밥류: 볶음밥을 만들 때, 참기름을 넣지 않는다면 우리가 아는 그 맛을 절대 내지 못할거에요. 매콤한 맛의 볶음밥과 더욱 잘 어울립니다. 

튀김

새우튀김, 고구마튀김: 튀김옷에 참기름을 살짝 넣으면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높은 온도로 튀기면 재료가 쉽게 탈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로 오래 튀겨야 합니다. 

 

들기름: 깊고 진한 풍미로 맛의 깊이를 더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 김치찌개: 끓일 때 김치를 미리 들기름으로 볶으면 김치의 깊은 맛과 어우러져 더욱 감칠맛 나는 김치찌개를 드실 수 있을 거예요.
• 된장찌개: 들기름의 구수한 특유의 향이 된장찌개와 만나면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전, 부침

녹두전, 두부부침

 

• 녹두전: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함께 사용하면 녹두전의 고소한 풍미를 한층 더 이끌어냅니다. 대개의 전 요리는 마무리 단계에서 들기름을 사용합니다. 
• 부침: 계란프라이, 두부부침 등의 마무리 단계에서 들기름을 사용해 보세요. 들기름 특유의 풀냄새가 고소함을 한층 더 깊이 있게 해 줍니다. 

나물 무침

취나물, 곤드레나물

 

• 취나물, 곤드레 나물: 들기름의 향긋함이 나물의 쌉싸름한 맛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풍미를 살립니다. 저는 대부분의 쌉쌀한 나물류는 들기름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시래기: 들기름에 볶아 조리하면 시래기의 깊은 맛을 더욱 살릴 수 있습니다. 

육류

오리고기, 돼지고기

 

• 돼지고기: 들기름에 볶거나 구우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소함을 더합니다. 
• 오리고기: 들기름은 오리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오리고기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립니다. 

 

마무리

오늘은 참기름과 들기름에 대해 차이점,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가끔 어떤 기름이 어떤 요리에 더 잘 어울릴지 고민했던 내용들인데요. 오늘 저녁에 혹시 집에서 요리를 하신다면, 어떤 기름을 사용해 보실 계획인가요? 
은은하고 부드러운 고소함을 원한다면, 참기름! 깊고 진한 풍미를 원한다면 들기름을 사용해 보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혹시 도움 되셨다면 많은 분들에게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