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눈을 자주 깜빡이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저희 첫 째 아이가 눈을 너무 자주 깜빡여서 병원을 다녀와보고 블로그 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자주 눈을 깜빡이는 아이를 보면 안구건조증인지, 알레르기 증세인지 혹은 틱 장애의 초기 증상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 깜빡임의 다양한 원인을 설명하고, 그중에서도 안구건조증과 틱 장애를 비교하여 부모님들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눈 깜빡임의 다양한 원인들
눈 깜빡임은 눈을 보호하고,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1분에 15~20번 정도 깜빡인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이보다 더 자주 깜빡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눈 깜빡임의 빈도가 늘어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눈 깜빡임의 다양한 원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눈물의 증발이 너무 빨라 눈이 건조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눈이 불편하고, 자주 깜빡이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자기기 사용, 건조한 환경, 날씨 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눈이 건조하고 따가우며, 눈이 시겁게 느껴져 평소보다 더 눈을 자주 깜빡입니다.
알레르기
알레르기 반응도 눈 깜빡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등이 눈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과 눈 깜빡임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경우 눈이 가렵고, 붓거나 충혈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는 다른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눈의 부기 등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스트레스와 피로한 경우에도 당연히 눈을 더 자주 깜빡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나 가정 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눈 깜빡임이 증가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아이가 평소보다 더 자주 눈을 깜빡이면서 다른 신체적 증상, 두통이나 복통을 함께 호소할 수 있습니다.
습관
일부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눈을 깜빡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특정한 이유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요. 저의 첫 째 아이같은 경우에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거나, 혼이 날 때 눈을 더 자주 깜빡이는 태도를 보였었어요. 이러한 습관은 특정한 이유가 있을 때에만 보이기도 하고, 다른 이유로 눈을 깜빡이는 경우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안과에 방문해서 물어보고 원장님이 대답해 주신 내용을 기반으로 말씀드립니다.)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경우의 다른 원인은 아래 눈꺼풀이 안구 쪽으로 말려 속눈썹을 찌르는 '안검내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다양한 원인으로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일 수 있는데요. 저희 아이가 안과에서 들은 내용으로는 '안구건조증'을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부부가 걱정했던 틱 장애와 안구건조증을 기반으로 주요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눈물의 증발이 너무 빨라 눈이 건조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조한 환경,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전자기기를 정말 많이 보죠.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을 장시간 사용하는 환경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미디어에 본인도 모르게 집중하면서 눈이 충분히 쉬어야 할 만큼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기 때문에 안구가 말 그래도 건조해집니다. 특히 비염이 있는 아이가 에어컨이 작동되는 실내에서 태블릿을 1시간 이상 본다면? 거의 100%의 확률에 가깝게 안구가 건조하기 때문에 눈을 자주 깜빡일 거예요.
안구건조증 증상 및 징후
안구건조증은 주로 눈이 건조하고 따갑기 때문에 자주 깜빡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한 본인이 느끼기에 눈에 이물감을 느끼고 외적으로는 충혈되어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눈이 시기 때문에 빛에 민감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징후들을 보인다면 저희 부부처럼 안과를 방문하고 싶으실 텐데요. 안과에서는 어떤 치료를 해줄까요?
안구건조증 예방 및 치료 방법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우선 저희 부부는 첫 째 아이와 직접 노는 시간을 더 늘렸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소비 시간을 줄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특별히 비가 오거나, 무더위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린이집 하원 후 무조건 둘째 아이와 함께 네 가족이 놀이터에서 1~2시간을 뛰어놀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에 눈 깜빡임 증상이 줄어드는 것 같아 계속 놀이터 방문 횟수와 시간을 늘리고 있어요. 또한, 실내에서는 집안의 습도 조절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안과에 방문하시면 안구건조증을 원인으로 진료받는 경우, 안약과 항생제 처방을 받으실 텐데요. 물론 진료도 좋지만 위에서 먼저 언급한 아이와 스마트 기기의 대면 시간을 줄여주고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게 더욱 좋은 예방이자 치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았는데요. 틱 장애가 걱정되는 경우라면? 어떻게 안구건조증과 구분해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틱 장애
틱 장애의 정의와 원인
틱 장애는 신경계 질환으로, 원치 않는 반복적인 움짐임이나 소리를 내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눈 깜빡임은 가장 흔한 틱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아이를 보며 저희 부부처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테죠.
틱 장애의 초기 증상
틱 장애는 주로 5~7세 사이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남자아이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도 하고요. 처음 증상을 보인 이후로부터 계속적인 스트레스와 피로, 불안감이 쌓이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하네요.
틱 장애는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 이외에도 얼굴 찡그리기(미간 찡그리기, 콧등 찡그리기), 어깨 들썩이기, 특정 소리 반복적으로 내기 등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vs 틱 장애
증상 비교
- 안구건조증: 눈이 건조하고, 따가우며, 눈에 이물감이 느껴져 눈을 자주 깜빡인다. 단지 눈을 자주 깜빡일 뿐이다.
- 틱 장애: 눈을 깜빡이는 반복적인 움직임 이외에 다른 틱 증상을 동반합니다.
원인 비교
- 안구건조증: 대개 환경적 원인 -> 전자기기 자주, 오래 사용 & 건조한 환경
- 틱 장애: 신경계 질환,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치료법 비교
- 안구건조증: 인공눈물 사용, 환경 개선, 전자기기 사용 제한, 안과치료
- 틱 장애: 행동 치료, 약물 치료, 소아심리학과 치료, 경과 관찰
이러한 증상들이 어느 정도 구분하시려면 우리 부모들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틱 장애? 부모들의 대처 방법 Tip
증상 관찰 및 기록
우선 아이의 눈 깜빡이는 빈도가 잦다고 느껴지신다면 그 빈도와 자세한 증상을 기록해 보세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눈을 더 많이 깜빡이는지 기록하면 최소한 안구건조증인지 틱 장애인지 구분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제 와이프가 간호사라서 기록하고 증상 관찰하는걸 습관적으로 하는데 언제나 큰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꼭 한 번 해보세요!)
전문가(병원) 상담 시기
우선 저희 부부는 첫 째 아이의 눈 깜빡임 증상을 보고 바로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어요. 1주 정도 반복되는걸 확실히 확인하고 나서 병원에 방문했거든요. 우선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안과를 먼저 방문했고요. 우선 며칠이라도 지켜보신 뒤에 1주 정도 계속 눈을 깜빡인다면 가까운 소아과나 안과를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무리와 Q & A
본 포스팅만으로 아이의 눈 깜빡이는 증상에 대해 안심하실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눈 깜빡임의 증상이 꼭 틱 장애가 아닌 일반적인 알레르기, 안구건조, 스트레스 등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당연히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중요하겠지만 우리 부모들도 아이의 증상을 잘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환경 조성과 심리적 안정감 주기 등의 방법으로 아이의 눈 건강을 잘 지켜야겠습니다. 아래에는 이번에 병원에 방문해서 안과 원장님과 나눈 저희 부부의 몇 가지 질의응답을 남깁니다. 부디 이 글이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눈 깜빡이는 게 1주 차 정도 돼서 병원에 방문한 건데요. 어느 정도 지켜보다가 병원에 오는 게 좋은 걸까요?
-> 마침 잘 방문하셨어요. 2주까지도 지켜보다가 오시는 경우가 있지만 안과 치료의 경우가 아닌 틱 장애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였다면 1주 내에 라도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전자기기 사용을 얼마나 줄이면 좋을까요?
->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달리는 차 안에서는 아이의 초점이 미세하게 계속 차의 진동과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시청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 혹시 저희 아이가 틱 장애라면 완치가 가능한 걸까요?
-> 물론 저희가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대개의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됩니다. 아주 적은 경우의 확률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소아심리학과 쪽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맞습니다. (저희 아이는 다행히도 틱 장애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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