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눈이 침침하고 흐릿해 보이는 증상을 경험해 보셨나요?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녹내장'이라는 무서운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녹내장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치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녹내장 증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평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녹내장이란? 발생 원인은?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우리 눈에서 뇌로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병입니다. 마치 터널 속에 갇힌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에는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인데요. 어떠한 이유로 녹내장이 발생하는지 다음에서 알아보시죠.
녹내장 발생 원인
녹내장의 주요 발생 원인은 안압 상승입니다. 우리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흐르는데, 이 방수의 압력이 높아지면 시신경을 압박하여 손상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안압이 정상범위라고 해도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선천적 혈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압 상승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을 살펴보시죠.
- 주요 원인: 안압 상승
- 젊은 경우에는 고도 근시(근시의 정도가 매우 심한 상태, 안구 축에 비해 지나치게 도수가 높은 상태)가 있을 때
-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시 부작용으로 인한 발생
- 노화, 가족력, 유전적 요인(부모가 녹내장인 경우는 2~3배, 형제가 녹내장인 경우는 7~8배 높은 확률로 발병)
녹내장의 종류
녹내장은 발현 양상, 발생 시기, 원인 질환, 해부학적 구조, 안압의 수준에 따라 종류를 구분합니다. 주로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분류인 '개방각 녹내장(만성), 급성 폐쇄각 녹내장'으로 분류합니다.
발현 양상에 따른 분류
- 급성 녹내장: 갑자기 안압이 높아져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 만성 녹내장: 초기에는 증상이 없이 천천히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
발생 시기에 따른 분류
- 성인 녹내장: 20세 이후, 성인이 된 후 발병하는 경우
- 선천 녹내장: 출생 후 2년 이내 발병하는 경우
- 유소아 녹내장: 2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
원인 질환에 따른 분류
- 일차성 녹내장: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
- 이차성 녹내장: 다른 질환에 의해 녹내장이 동반되는 경우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분류(가장 대표적인 분류)
- 개방각 녹내장(만성): 방수가 눈 밖으로 나가는 부위가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주변 시야가 점점 좁아져 말기에야 발견되는 것이 특징
-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홍채와 각막 유착에 의해 섬유주 부분이 막혀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상태.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으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이고 눈에 충혈이 생기며 머리와 눈에 통증이 생깁니다.
안압의 수준에 따른 분류
- 고안압 녹내장: 안압이 높아 녹내장이 발생하는 경우
- 정상 안압 녹내장: 안압은 정상 범위임에도 발생하는 경우
녹내장 증상
- 개방각 녹내장: 초기, 중기에도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주로 말기에 발견되는데 증상은 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는 것입니다.
- 급성 폐쇄각 녹내장: 말 그대로 갑자기 발현되기 때문에 주로 초기에 발견되며, 머리와 눈에 통증이 있고 눈이 충혈된다는 것입니다.
녹내장 진단
안압 측정
- 접촉 안압계 사용법: 눈에 마취 안약을 넣고 특정 기구를 접촉시켜 보다 정확하게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
- 비접촉 안압계 사용법: 주로 개인안과의원에서 하는 방법입니다. 고압 공기를 각막에 뿜어 각막의 변형을 측정하는 방법
***안압이란?
-> 안구의 압력이 아닌 '대기 압력과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대기압 760mmHg(1 기압) + 안압 10mmHg이라면 실제 우리 눈 안의 압력은 770mmHg인 개념입니다.
시신경 검사
- 안저 검사: 시신경 유두를 촬영하여 유두테의 손상정도를 파악하는 검사법입니다.
- 안구 단층촬영법: 무해한 빛을 이용해 시신경과 관련된 여러 구조물의 두께와 모양을 측정하는 검사법입니다.
시야 검사
시야 범위를 측정하는 시야각 검사법입니다.
녹내장의 치료법
녹내장은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시신경 동반을 동반하기 때문인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 손상을 막아 시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녹내장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
- 안압 하강제 안약: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베타차단제,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등의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안압 효과는 물론 시신경 보호 효과도 있는 약물도 있습니다.
***안약 점안시 꿀팁!
-> 감염 예방을 위해 아랫 눈꺼풀을 당겨 눈에 닿지 않게 점안합니다. 점안 후 냄새가 싫으신 경우에는 안약을 넣은 후 2~3분간 콧등 양 옆의 눈물통로를 지압해주세요. 불편감이 훨씬 덜하다고 합니다. - 경구 약물: 안약만으로 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사용합니다.
레이저 치료
-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약한 레이저를 이용하여 방수 유출을 증가시킴으로써 안약을 낮추는 치료법입니다. 이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문제가 있는 부위만을 주위의 손상이 전혀 없도록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 레이저 홍채절개술: 급성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게 응급 처치로 주로 시행합니다. 이는 홍채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치료
- 섬유주 절제술: 새로운 방수 유출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수술입니다.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 녹내장 임플란트 수술: 방수 유출 장치를 눈에 삽입하여 안압을 낮추는 수술입니다.
-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 최소한의 절개로 안압을 낮추는 수술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습니다.
녹내장 수술 후 부작용 및 관리법
- 안압이 너무 낮아져 시신경 및 망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너무 내려가면 충전 물질을 투여해 안압을 유지합니다.
- 감염 및 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 최대한 수술 이후에 눈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염증 발생 및 수술 부위가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압을 올릴 수 있는 관악기 연주, 특정 자세의 운동(물구나무서기), 넥타이 세게 매지 않기 등의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녹내장 예방을 위한 권장 생활습관
오늘은 녹내장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어떤 질환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증상과 진단, 치료법까지 말이에요. 소리 없이 시력을 뺏어 간다는 말이 너무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간단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래에 녹내 장 예방을 위한 권장 생활습관 몇 가지를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녹내장 예방법
-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세 이상은 매년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40세 이전의 경우라도 고도 근시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 눈의 피로 해소: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안압의 변화폭이 더 커진다고 하니 수면 전 30분 ~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 보세요. 또한 눈에 휴식을 주기 위해 멀리 있는 산이나 하늘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녹내장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 건강한 식습관: 눈 건강, 시신경 보존을 위한 비타민 A, C, E 성분이 풍부한 채소, 어류 등의 음식을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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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유튜브 및 국가건강정보포털의 내용을 참고 및 인용하였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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